Difference of Chess and Jangki(Korean Chess)

- 체스는 기물을 면에다 놓고 장기는 선의 교차점에 놓는다. 어찌보면 동양의 장기가 더 수학적(?) 이다.

- 체스는 말이 하늘을 향해 서있는 반면 장기는 바닥에 누워있다. 그리고 장기 말에는 글자가 적혀있어 글자는 내자리에서 똑바로 읽히도록 배치한다. 체스는 말의 색상으로, 장기는 글자의 색으로 적군과 아군을 구별한다.

- 장기말은 또한 8각형으로 각이져 있지만 체스말은 둥글다. 장기말은 그리고 체스와 다르게 뒤집어도 글자가 적혀있다. 이건 엄청난 차이 이다. 지구와 화성 만큼이나 완전히 다른 세상인것이다.

- 장기의 말(마)는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나 체스의 말(Knight)는 장애물을 통과해버린다. 따라서 체스의 말이 더 강력하다.


- 장기의 왕은 궁을 떠나지 못하나 체스의 왕은 온나라를(심지어 적진까지) 사방 돌아다닌다.


- 장기에는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기물이 없지만 체스에는 비숍(Bishop), 퀸, 폰이 그렇게 움직인다. 하지만 두 비숍은 만날수 없는 운명이다. 하나는 흑색면 담당, 또 하나는 백색면 담당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장기에는 없는 개념.


- 장기에서 가장 강력한 기물은 차 이지만 체스에선 여왕(Queen)이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었을까?


- 체스에선 다 이겨놓고도 비기는 Stale Mate란 함정이 있다. 장기의 빅장과 유사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다 또 다르다.


- 장기는 기물의 능력이 변하지 않지만 체스에선 기물이 승진(Promotion)을 한다. 즉 졸이 차가되는 셈이다.


- 장기에서 기물의 움직이는 방식은 어디에서나 동일하지만 체스는 특정위치에서만 통하는 방식이 있다. 바로 앙파상 말이다. 적응이 안된다 --;


- 장기에선 한쪽 기물이 동시에 움직이는 개념이 없지만 체스에선 왕과 룩(Look, 장기의 차와 유사)이 동시에 자리를 맞바꾸는 Castling 이란 이동이 있다. 참으로 특이한 룰이다. 왕이 성에 숨는 시츄에이션이라고 보면된다.


- 장기에 익숙한 체스초보자에겐 복잡하고 난해한 규칙과 폰, 비숍, 퀸의 대각선 이동에 당하기 일쑤다. 국내에 체스인구가 얼마 안되는게 한편으론 이해가 간다 ^^;

- 장기의 게임규칙과 포석변형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수백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체스의 포석은 다양한 가변형이 존재하며 지금도 진화중이라고 한다.

- 체스의 기물도 엄청나게 다양한 디자인변형이 존재한다(파사현정의 불교 가르침). 그러나 장기의 기물은 여전히 변화를 싫어한다.(술이부작의 유교사상이 생각난다.)

보너스:
- 중국장기는 한국장기와 유사한데 가운데 강이 흐르고있어 강을건너기 전까진 졸의 좌우이동이 안된다, 오로지 전진뿐 --;

- 일본장기는 또 다르다 상대방에 잡힌 기물은 포로가되어 적군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끝이 않날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