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밴덤의 공리주의와 판옵티콘 사설감옥

제러미 벤담 공리주의에서 나온 파놉티콘
제러미 벤담(Jeremy Be ntham, 1748~1832)은 우리에게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역설한 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원형감옥인 파놉티콘(panopticon)을 설계한 사상가라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벤담은 공장 같은 사설 감옥을 제안했습니다. 이 시설은 건달을 정직하게, 게으름보를 근면하게 만드는 공장이었습니다. 벤담의 파놉티콘은 사회 전반적인 통제와 규율의 원리가 됩니다. 벤담은 <파놉티콘>이라는 저서에서 도덕이 개혁되고 건강이 보존되면 산업이 활성화되고 훈령이 확산되며 대중의 부담이 줄고 경제가 반석에 오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벤담이 주장한 파놉티콘은 당시 비인간적인 영국의 감옥보다 훨씬 인도적이었습니다. 죄수들의 방에는 화장실이 있고 환기와 난방, 냉방까지 제공했습니다. 간수가 감옥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운영을 감시하게 돼 있었습니다. 파놉티콘은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정신에서 나왔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비판적 성찰이 자유민주주의 원칙으로 나타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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